'한국전 61주년' 태권도 미 시범공연

0:00 / 0:00
korus_taekwondo_200
태권도 시범공연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원 제공

태권도와 한국전쟁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요. 한국전쟁 발발 기념일을 맞아 한국전쟁과 태권도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행사가 미국 워싱턴지역에서 열립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세계 태권도 본부인 한국 국기원의 시범단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찾습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은 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버지니아주 챈틀리의 한 호텔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선보입니다.

국기원 시범단은 이규석 단장을 비롯해 최상진 감독, 성시훈 코치 및 단원 14명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김호산 행사홍보담당은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실상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호산 행사홍보담당

/ 워싱턴 한국문화원] “태권도를 통해 6.25전쟁을 되돌아보고 태권도를 통해서 또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체력과 국력의 중요성을 새삼 깊이 깨달은 한국의 이승만과 박정희 등 전 대통령들이 군부대를 중심으로 태권도 전문인을 집중 육성하고 또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 보급했다는 게 행사 홍보담당관의 설명입니다.

또한 미국에 태권도가 널리 퍼지면서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매개체가 됐다며, 한국과 미국은 태권도를 두고 끊을 수 없는 우호관계를 맺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호산 행사홍보담당

]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 중 태권도가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태권도가 한국과 미국을 연결시켜 주는 큰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저희가 이 행사를 함으로써 태권도의 위상을 세울 수 있고 또 한미관계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지역의 각 태권도장의 지도자와 수련생들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중 한국전쟁과 태권도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태권도 시범공연은 창작품새와 격파, 그리고 정통 태권도의 조화가 어우러진 공연과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주인공들이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되찾는다는 연극형식의 공연을 각종 호신술과 함께 선보이게 됩니다.

한편, 국기원 시범단은 오는 24일 버지니아 한인회가 마련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행사에도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