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6.25전쟁 발발 6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 등 전국에서 열렸는데요. 중남미 지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콜롬비아에서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6.25 관련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참전 군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2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순국 영령과 참전 군인, 그리고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의 계속된 위협으로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황식: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이어 최근에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한 67개국의 국기를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민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의 안재철 대표입니다.
안재철: 저희는 6.25 때 한국을 도와준 나라들에 감사하는 겁니다. 이 나라들이 한국을 지켜줬기 때문에 한국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된 모습으로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이날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에서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해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상륙작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외에서도 6.25전쟁 관련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중남미 지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6.25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두고 콜롬비아의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만나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명박: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전투병력 5천300여 명을 파견한 국가로서 중남미 지역에선 유일한 참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