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이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항공 노선의 운항수를 주 5회로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하는 운항편을 주 5회로 특별히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 화, 목, 금, 토요일 모두 고려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영 파이오니어’ (Young Pineers)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베이징-평양 간 주 5회 운항은 예년의 주 3회 운항에 비해 파격적인 운항 확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 파이오니어 : 원래 고려항공이 일주일에 3회 베이징 발 여객기를 운항하던 데서 주 5회로 빈도를 늘렸습니다.
영 파이오니어는 또 이번 운항 확대와 관련해 “2012년 북한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반영해 북한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고려항공은 평양에서 단둥으로 가는 항공기의 운항편도 일주일에 4번에서 6번으로 늘렸습니다. 이 또한 북한과 단둥 간 사업상 방문이 늘어나 취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고려항공이 사업이 활발한 시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운항 수를 늘린 것은 중국인들이 일반 관광보다 사업이나 투자를 목적으로 북한을 더 많이 찾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영 파이오니어는 중국들인의 북한 관광이 2012년 약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려항공의 운항 확대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2012년 이 여행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도 전년도에 비해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