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 베이징 또는 옌지에서 출발해 금강산을 둘러보는 유람선 여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베이징 또는 옌지에서 출발해 북한을 둘러보는 유람선 여행 상품이 잠정 중단된다고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영파이오니어스 투어스는 18일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금강산 유람선 관광 상품은 다음 통보 때까지 잠정 중단된다”고 전했습니다. (Mt Kumngang Cruises currently suspended until further notice.)
이 유람선 상품은 오는 5월 28일 베이징을 출발해 29일 옌지를 거쳐, 북한의 라선 지역을 둘러보고 금강산의 전경을 구경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6월 4일에 돌아오는 것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이번 유람선 상품이 잠정 중단된 이유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가 최근 옌볜지역 중국 여행사들이 관계 당국의 통보를 받고 육로를 통한 중국인 대상 북한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 지 얼마되지 않아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옌지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10일 관계 당국으로부터 북한 관광을 잠정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아, 오는 18일부터 일정이 잡혀 있는 관광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중국 기반 여행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시 옌볜 관계 당국은 중국인들에게 북한의 라선과 회령 지역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옌볜 자치주 정부는 중국인들이 북한의 라선과 회령을 가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렇듯 북한의 도발로 긴장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발 북한 관광 상품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