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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북핵 문제의 해결 없이는 남북 간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교통상부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한의 경제협력 확대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지속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입니다.
이명박: 남북한 협력의 큰 장애 요소인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북핵 문제의 해결 없이는 남북한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 미국 등에서 선거를 통해 지도자가 바뀌면 북한과 협상을 다시 하는 구조가 되풀이돼선 안된다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복귀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성김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접촉과 관련해 “전해 들은 바로는 (대화 내용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국 외교통상부의 고위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미국이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북한에 파견하는 시점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망했습니다.
위성락: 우선 북한이 미국을 초청한 지가 꽤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미측이 입장을 정해야 할 텐데. 가장 최근에 들은 이야기는 미측이 조만간 입장을 정할 것 같다는 건데요.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은 5일에서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다음 8일부터 9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북핵 해결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위 본부장은 특히 미국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특사 등을 만나 최근 미북 접촉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