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의 축구 감독들이 오는 2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공식 후원한 이탈리아의 스포츠용품 업체 'LEGEA(레게아)' 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북한 대표팀의 선전으로 매출 효과를 본'LEGEA'사는 북한측 감독들과 만나 추가적인 사업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보라 기자입니다.
북한의 축구팀 감독들이 이탈리아를 방문해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자국의 축구 대표팀을 후원해 온 이탈리아의 스포츠용품 업체'LEGEA'측과 만날 예정입니다.
'LEGEA'사의 로렌조 그리말디 홍보•후원 담당자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RFA) 전한 전자우편에서 "조만간 북한 축구팀 감독들이 이탈리아의 'LEGEA'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며, 그 시기는 대략 2월경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LEGEA'사가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서 북한팀을 후원한 후 매출 상승 효과를 본 데 이어 북한측 감독들을 만나 추가적인 사업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LEGEA사의 그리말디 홍보•후원 담당자는 지난해 북한 대표팀이 입은 선수복을 약 2천 벌 이상 판매했다고 전하면서 북한 축구팀 관련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LEGEA'사의 총매출에서 적은 수준이지만, 판매량 증대에는 아주 커다란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팀에 대한 전세계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LEGEA'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축구 대표팀과 관련한 상품 중에서 단체복과 운동복, 샤쯔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상품 주문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영국과 스페인이며, 미국과 한국에서도 주문이 있었습니다.
이 중 스페인의 경우 매출이 100만 유로, 즉 미화로 약 135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LEGEA' 대리점인 '이타골(Itagoal)'을 통해 자유아시아방송이 확인한 미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단체복 상의만 총 10벌이었으며, 장당 판매 가격은 70달러였습니다.
'이타골'의 관계자는 지난해 이탈리아 본사에서 들여온 북한 대표팀 단체복 전량을 다 팔았고 현재 본사에 남아있는 제품이 없어서 새로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용품 업체인 'LEGEA'사는 북한 대표팀과 4년간 490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맺었으며 북한의 청소년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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