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아· 장애인 위한 신용금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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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는 빠르면 올 가을부터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의 자립을 위한 소규모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금고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의 신영순 선교사는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가 옷 수선, 미용, 사진현상 등 소액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본을 대출해 주는 신용금고 사업을 빠르면 올 가을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영순 선교사: 저희가 장애인 직업재활을 여러 면에서 돕는데, 세발오토바이가 한 대에 1천달러에서 1천500달러 하는데 신용금고에서 우선 대여해 주고 1년에서 2년의 기간 동안 갚아 나가면 다른 분들이 또 돈을 빌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신 선교사는 현재 신용금고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오는 8월 북한을 방문해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위해 소규모 자본을 대출해 주는 신용금고 제도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동부 뉴욕에 자리잡은 국제적인 장애인 지원단체 ‘우리서로잡은손’은 ‘푸른나무’의 사업을 돕기 위해 오는 10월 북한을 방문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임선숙 대표는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고아원과 교회, 장애인과 지원자 등을 연결해 주고 필요 물품이나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임 대표: 지금 한국의 '푸른나무' 재단에서 1천 700명 정도 (북한) 고아들의 명단을 보내주기로 돼 있어요. 북한 전 지역이죠. 그리고 10월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어요.)

대표단은 10월 중 5명에서 7명의 지원자들이 열흘 가량 평양, 평안도, 황해도 등지의 고아원과 특수장애시설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임 대표는 북한의 고아와 장애인들에게 무조건 먹을 것을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표: 무한정 주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대신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스로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우리서로잡은손’은 지난 5월말 북한 전역에서 47개 고아원과 특수학교 11개를 지원하는 ‘푸른나무’와 함께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를 돕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뉴욕 지역의 기독교인과 지원인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임 대표는 20여 년간 기독교의 사랑과 박애의 정신으로 전 세계 장애인을 도와 온 ‘우리서로잡은손’이 통일을 대비해 같은 민족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선뜻 ‘푸른나무’를 돕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