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고슬라비아 록 밴드 평양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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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 : 전 유고슬라비아의 유명한 록 밴드, 음악연주단이 오는 8월 북한의 이른바 해방절 기념식에 기해 평양에서 공연을 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 유고슬라비아 출신 유명 록밴드 ‘라이바크’ (Laibach)가 오는 8월 해방절 (Liberation Day)을 기해 평양에서 이틀간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북한 전문 매체 NK NEWS가 11일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음성: 라이바트 음악>

라이바크의 몰텐 트라비크 대변인은 이번 공연이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에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라비크 대변인은 “이번 공연이 북한의 예술가들과 음악인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라이바크’ 록밴드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루마니아 출신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이 라이바크의 공연을 해방절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서도 “라이바크의 공연이 북한 젊은이들에게 록 음악에 대한 취향을 키울 수 있기를”이라고 소원했습니다.

또, 라이덴 대학의 크리스토퍼 그린 북한 연구원은 ‘라이바크가 북한 당국이 해방절을 맞아 외국인의 공연을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려는 것을 막아낼 준비가 돼 있다면, 이번 공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라이바크의 음악 연주는 당시 공산당을 패러디, 즉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등 전 유고슬라비아 정부에 의해 수차례 금지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