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균 수명 68세...1년새 5세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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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구의 평균수명이 지난해보다 5세 많은 68세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인구참조국이 28일 발표했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구의 평균수명은 68세로 지난해의 63세보다 5세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인구참조국(Population Reference Bureau)이 28일 발표한 '2011년도 세계인구자료(2011 World Population Data Sheet)'를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64세, 여성 72세로 남녀 각각 3세, 6세 높아진 평균수명을 기록했습니다. 자료는 정확한 이유를 분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전체 인구는 2천450만 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9%를 차지합니다. 15세 이하는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과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 등 유엔의 국제기구들과 미국의 정보기관 등이 함께 조사한 인구참조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됩니다.

이같은 기준에 의해 지난해 이미 고령화 국가로 분류된 북한에서 여성 1명 당 합계 출산율(Total fertility Rate)은 2명(2.0)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유아 사망률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평균 유아사망률과 비교할 때 2배나 높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인구참조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한 세 미만의 유아가 연간 1천명 당 32명 꼴로 사망합니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의 평균 유아사망률(16명)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고, 한국(3.2명)에 비해서는 무려 10배나 높습니다.

한편, 한국의 전체 인구는 4천9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명 증가했습니다. 또 한국 인구의 평균 수명은 남성 77세, 여성 83세로 나타났습니다.

인구참조국은 지금으로부터 14년 후인 2025년 상반기까지 북한의 인구가 2천620만 명으로, 현재보다 17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2025년 한국의 인구는 현재보다 불과 10만 명 밖에 증가하지 않는 4천91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한편 2011년 현재 전세계 인구는 70억 명(6,986,951,000)으로 지난해보다 약 1억 명 늘었으며, 이중 80% 정도인 57억 명이 개발도상국에 집중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