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실상 홍보’ 내달 북미 대륙횡단

국제 대북 인권단체인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주간 북한의 인권실상을 알리기 위한 북아메리카 대륙 횡단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자의 비밀 보호소를 운영하고 이들의 미국 내 정착을 돕는 대북 인권단체인 링크가 9월 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미국인에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링크의 저스틴 휠러 홍보 차장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4개 조로 나뉜 링크 회원들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미국인에 알리기 위해 10주간 대륙 횡단하는 홍보 행사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Justine Wheeler: 링크 회원들은 9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미국의 동북부와 동남부, 중부와 서부의 4개조로 나뉩니다. 11월 15일까지 미국 내 주요 도시의 대학과 교회 400여 곳에서 탈북 과정을 담은 기록 영화인 서울 트레인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링크는 이번 대륙횡단을 통해 대학생을 비롯한 미국의 젊은 세대에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고 탈북자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heeler: 이번 대륙 횡단의 목표 중 하나는 링크가 중국과 남아시아에 운영하는 탈북자를 위한 비밀 보호소를 도울 기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링크는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주선하고 미국에서 정착하도록 직업교육과 영어 교육 그리고 학비 보조금을 받도록 돕고 있다면서 2007년 이후 탈북자 24명의 미국 정착을 지원했다고 휠러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휠러 차장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인 여기자들의 탈북자 동영상이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탈북자 단속에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링크의 보호시설과 관계자들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