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개발계획(UNDP)은 북한의 문맹률을 0%로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북한의 평균 수명은 69세로 세계 평균 수명 70세에 못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UNDP는 14일 사회 전반에 걸쳐 국가의 개발 정도를 평가하는 ‘2013 인간개발 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 2013)를 발표하고 북한의 문맹률이 0%라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25세 이상 북한 청년의 취업률은 78.7% 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UNDP의 이번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 (life expectancy)이 69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 수명 70세보다 한 살 적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인 69세는 이번 보고서에서 UNDP가 분류한 ‘인적 개발 수준’ 범위인 ‘매우 높음’, ‘높음’, ‘보통’, 그리고 ‘낮음’ 4단계 중, ‘보통’보다는 약간 낮고, ‘낮음’보다는 높은 범위에 포함됩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5살 미만 북한 어린이 18% (18.8)가 키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운 ‘체력 저하’(underweighted)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산모의 영양 상태와 관련한 북한의 산모 사망률은 2008년 기준 10만 명 당 81명꼴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남녀 평등과 관련된 개발 지수인 북한의 남녀 노동 참여율 부분에서는 근로연령대 북한 남성의 약 83%가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북한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71.1%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여성이 1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사회, 교육, 보건, 영양 등 인적 개발의 핵심 분야들에서의 개발 정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인간개발지수 (HDI)에 따라 매기는 국가별 순위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순위를 객관적으로 매길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료와 통계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반면, 남한은 인간개발지수에 따라 세계 186개국중 지난해 12위로 전년도 15위에서 세 계단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