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 한국전 참전 16개국 순회공연

0:00 / 0:00

MC:

한국의 리틀엔젤스 무용단이 한국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월 9일 미국의 워싱턴을 시작으로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한국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16개 참전국 모두에 감사를 표시하는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소식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리틀엔젤스 어린이 무용단’이 오는 6월 9일부터 4일간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춤과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리틀엔젤스 무용단은 올해 말까지 한국전 참전국 16개국 순회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이 순회공연을 주관한 ‘한국전 60주년 기념사업회’ 강성운 위원장입니다.

강 위원장: 한국전에 참전했던 분들이 연로해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기념해서 다시 한번 한국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특히 참전한 16개 유엔국에 알리고 또 이분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공연입니다.

‘한국전 60주년 기념사업회’는 케네디 센터 공연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과 미국민 전체에 한국민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한•미 우호를 증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념사업회는 한국이 한국전 참전 16개국 모두에 감사의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며, 생존해 있는 유엔 참전 용사들이 고령이어서 이러한 행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 60주년 기념사업회’의 총위원장인 데니스 헤스터트 전 미국 하원의장의 축하연설이 있을 예정인 9일 공연에는 참전용사를 포함해 미 연방 상•하원 의원과 행정부 관리, 외교사절들이 초청되었습니다.

‘리틀엔젤스 어린이 무용단’은 워싱턴을 시작으로 6월 15일과 16일엔 뉴욕 맨해튼 센터에서 공연하고 6월 23일에는 워싱턴으로 돌아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계획입니다.

이어 27일과 29일에는 포트 베닝 육군훈련소를 포함한 남부의 조지아주까지 미국 동부를 순회 공연할 예정입니다.

미국 공연에 이어 8월부터는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유럽 7개국과 아프리카 순회공연은 겨울까지 이어집니다.

‘리틀엔젤스 어린이 무용단’은 대부분 9살에서 15살에 이르는 어린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백악관과 영국의 버킹엄 궁전, 러시아의 크렘린궁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전통 춤과 예술을 선보여 ‘친선 대사’나 ‘평화의 천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