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마술 교류, 핵실험으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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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마술강연회에서 북한 마술이 소개됩니다. 그러나 북한 마술사를 미국에 초청하는 계획은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4월 전세계 마술인들을 대상으로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열릴 국제 마술 강연회에서 국제마술사협회의 대표가 강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제마술사협회의 데일 살와크 국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는 4월 26일 ‘워싱턴 심포지움 매직 히스토리’라는 강연회에서 북한 마술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마술사, 마술 관계자, 그리고 마술 애호가 등 200여명이 초청됩니다.

살와크 국장은 이번 강연회에서 4차례의 북한 방문과 이제껏 미국과 북한 간 마술 교류를 추진해 온 경험을 살려 1950년대부터 시작된 북한 마술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마술 교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는 4월 미-북 간 마술 교류를 위해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적 긴장감 고조로 방문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살와크 : 미-북 간 마술 교류를 위해 북한에 가기로 했었지만 보류 상태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전후해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월 살와크 국장에게 미국 국무부가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무산되었던 북한 마술사의 미국 초청과 공연을 다시 추진해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국제마술협회 연례총회는 지난해 7월 북한의 유명 마술사인 김택성 씨를 포함해 마술사 4명이 미국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던 중 북한 마술사들의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도 북한의 로켓 발사로 미-북 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 마술사를 직접 미국으로 초청하는 일을 허락하기엔 부담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