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마술 심포지움에서 북한 마술에 대한 강연이 이뤄집니다. 150여명의 전세계 마술사들이 모인 가운데 북한 마술의 역사와 미국과 북한 간 마술 교류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서 국제 마술 심포지움, 즉 마술 대회에 전세계 마술사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북한의 마술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강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25일 개막한 국제 마술 심포지움의 주최측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마술이 심포지움에서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는 만큼 알고자 하는 욕구와 관심이 크다며 이번 강연 추진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심포지움 대변인 Ken Trombly: 심포지움에는150여명의 전세계 마술사들이 모입니다.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북한 마술에 대해 알기 위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국제마술 심포지움에서 북한 마술과 그 역사에 대한 강연을 펼칠 사람은 국제마술사협회의 데일 살와크 국장.
그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가려진 커튼 걷기: 미국 마술사, 북한을 방문하다”(Pulling back the curtain; an American Magician visits North Korea) 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지난 2009년부터 평양을 4번 방문하며 본 북한의 마술과 북한 정권의 입장, 그리고 미국과 북한 간 마술 교류를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살와크 국장 : 북한 마술, 북한 정권의 마술에 대한 생각, 그리고 미국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살와크 국장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밤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1954년부터 마술을 최초로 시작한 김택성 마술사 등 북한 마술의 역사 등에 대해 강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 마술계 대부인 김택성, 그의 아들인 김철 등을 직접 만나봤다면서, 그들은 마술 공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는 미북 간 마술 교류를 논의하기 위한 자신의 북한 방문 일정이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관계로 조금 늦춰졌다면서, 하지만 빠르면 6월 늦으면 7월에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다양한 마술 관계자들의 초청 강연뿐만 아니라, 마술 관련 수집물의 전시와 경매도 진행되며, 마술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