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제재와 긴장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오는 4월 미국 마술사가 평양에서 공연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마술사협회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지난 14일 오는 4월 미국 마술사의 평양 마술 공연에 대한 확답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이 이번에는 어떤 마술을 보여줄 것인지를 문의를 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국제마술사협회 대표 마술사 데일 살와크 국장은 4월15일 경 김일성 주석 104회 생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마술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면서, 약 2천 500명의 관중이 모이는 등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와크 국장은 또 이번 평양 공연에서 마술보, 마술봉, 카드 등을 이용해 물건이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와크 국장은 이번 방북에 자신 외에도 다른 미국 마술사들, 북한 전문가들도 갈 수 있도록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2년 살와크 씨를 비롯해 7명의 외국인 마술사가 평양 서커스 공연에 초청받아 공연한 바 있습니다.
살와크 씨는 또 이번 방북에서는 또 북한의 유명 마술사 김택성 씨 등을 만나 계속적인 교류를 하고, 또 북한 마술사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와 공연을 하는 데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살와크 국장: 이번 방북에서도 약 2천 500명 정도의 많은 북한 사람들 앞에서 (미국 마술) 공연합니다. 또, 북한 관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마술사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하려고 합니다.
이번 북한의 초청은 최근 4차 핵실험으로 미국, 한국 등 국제 사회에 제재와 긴장 국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터라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