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술사 사업 2013년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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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북 간 마술 교류를 추진해 온 국제마술사협회가 미국 국무부로부터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답변을 듣고, 이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마술사협회가 미국 국무부로부터 북한 마술사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계획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마술사협회의 데일 살와크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14일 지난 7월 열린 국제마술사협회 연례총회에 북한 마술사들을 초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 미 국무부에 문의한 결과 “2012년에는 힘들지만, 아직 기회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마술협회 연례총회는 지난 7월 북한의 유명 마술사인 김택성 씨를 포함해 마술사 4명을 초청했고 북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보여 최초의 북한 마술사 미국 공연이 이루어지는듯 했으나, 공연 바로 전 결국 미국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좌초됐습니다.

살와크 국장은 현재 한국 측 연락망이 북한에도 미국 방문에 대한 의사를 공식 재확인하는 서면을 보내고 북한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살와크 국장: 한국 측 관계자가 북한의 미국 방문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놓은 상탭니다.

이미 북한 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방문에 대한 희망을 적극적으로 보였지만, 지난 7월 사업이 좌초된 후 다시 공식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살와크 국장은 이에 더해 일단 북한 측으로부터 희망한다는 답변이 오면, 올해 가을쯤 평양에 직접 가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열릴 마술 행사들에 꼭 북한 마술사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그는 재차 다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예정이던 미북간 마술 교류는 북한의 로켓 발사로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 마술사를 직접 미국으로 초청하는 일을 허락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