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말라리아 감염자 계속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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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염병인 말라리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각국의 의료지원이 계속되고 있지만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구호단체인 롤백말라리아(Roll Back Malari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2012 세계 말라리아 퇴치보고서(Defeating malaria in Asia, the Pacific, Americas, Middle East and Europe)’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 인구의 67%에 해당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민들이 해마다 말라리아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아태지역 20개국의 말라리아 감염상태를 완전 퇴치지역 (Elimination)과 퇴치 전 단계지역(Pre-Elimination), 그리고 억제지역(Control)으로 구분하고 북한을 퇴치 전단계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한국은 말라리아 완전퇴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보고서가 발표한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자 수는 1만3천520명으로 지난해 발표 때와 같은 수치입니다.

2011년은 2010년보다 1천300여명이 줄었고 2001년 14만 4천명보다 90%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감염자 수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지난해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사례를 롤백말라리아와는 약간 다른 1만8천600여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올해 북한 내 157개 군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모기장을 제공하고, 살충제를 뿌렸으며 2015년까지 3개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