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인도주의나 개발 지원, 그리고 투자나 관광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서 진행 중인 교류와 지원 정보를 총망라한 인터넷 사이트가 미국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연구소의 후원으로 15일 개설됐습니다.
한도은 인턴 기자가 소개합니다
북한 전역의 외국 기업 진출 현황이나 국제 구호단체의 지원활동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정보 제공을 시작한 ‘인게이지디피알케이’(EngageDPRK)는 한국계 미국인인 지혜 블랙맨 편집장이 2011년부터 외국 기업이나 단체의 북한 진출 업무를 지원하는 미국 단체인 레아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개설한 정보 제공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북한 지도에 어떤 단체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행정 구역별로 북한에서 사업 중인 외국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표시했고 사업 분야와 활동 연도 등의 요약된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인게이지디피알케이의 지혜 블랙맨 편집장은 국제사회의 북한 진출 상황을 인도주의지원, 전문인력양성, 개발지원, 교육지원, 그리고 투자사업 등 모두 다섯 개 분야로 나누어 지역별 진출 현황을 정리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지혜 블랙맨 편집장 : 북한에 투자하려는 기업이나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원하는 북한 외부의 기업인이나 구호단체 관계자를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단체 또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 지와 관련한 가장 최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5년도부터 2012년도까지 북한에 진출한 기업이나 국제구호 단체가600 여 개에 이른다면서 이중 절반 가량이 북한에 공장을 짓거나 사업체를 개설한 외국인의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진출한 투자 분야는 옷이나 천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의류 사업이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여행, 문화 사업라고 블랙맨 편집장은 덧붙였습니다.
블랙맨 편집장은 앞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북한 외부 인사들뿐만이 아니라 내부에서 활동중인 단체들의 정보 공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맨 편집장 : 북한 전역의 외국 기업이나 구호단체의 현황을 지도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 투자자나 지원하려는 국제 구호단체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영국의 레가텀 연구소에서 북한의 국제 교역을 연구했으며 2011년부터 외국 기업의 북한 진출을 돕는 레아 인터내셔널과 북한에 진출한 국제사회의 투자와 지원활동을 총괄한 온라인 지도를 작성해왔습니다.
블랙맨 편집장은 국제사회의 북한진출 온라인 지도가 미국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미국 평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개설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무료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