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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의회는 미사일 방어용 이지스 요격 시험장을 하와이에 건립하는 데 필요한 예산 6천850만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이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필요한 최신 이지스 요격 시험장을 하와이에 건립하는 수정 예산안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원이 지난 주 통과시킨 2010 회계연도 군 시설 관련 수정 예산안은 6천850만 달러를 들여 하와이 카우라이 섬의 미 태평양 미사일 시험장에 이지스 요격 시험장을 건립토록 했습니다.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인 대니얼 이노우에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수정 예산안은 애초 동유럽에 미사일방어망을 설치하는 용도로 배정됐던 예산을 전용토록 했습니다.
상원 본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이노우에 상원의원은 본회의에서 패트릭 오라일리 미사일 방어국 국장이 이지스 요격 시험장 확보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상원은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찬성 98대 반대 1로 이번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이번 수정안에 찬성했습니다.
하와이 섬에 새로 들어설 이지스 요격 시험장은 현재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인 이지스 체계와 지상과 해상의 SM3 요격 미사일의 성능을 높이는 데 이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