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엔이 북한에서 홍역의 발발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조사 결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정아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 (UNICEF)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세계보건기구(WHO)와 북한의 보건성과 합동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현지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의 이번 파견은 이달 초 북한 당국이 이 기구들에 수 십 건의 홍역이 발생했다고 통보해 온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유엔아동기금은 조사단의 현지 조사와 위험도 검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 발생한 홍역은 심각한 수준의 발발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The mission did not find evidence that the existing cases had flared into a major outbreak of measles.)
이어, 북한 당국도 유엔아동기금에 현재 홍역 발발 상황과 관련한 별도의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보건성은 계속해서 홍역 전염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 기구들과 홍역 발발 등에 대한 상황 보고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신의주의 주민 소식통들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6월 중순경 북한 평안북도 용천에서 발생한 홍역이 북한당국의 확산 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의주지역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2007년 북한에서 홍역이 발생했을 때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북한 주민 1천600만여 명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