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Cook: 북한에는 독립된 언론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이 자유세계의 정보를 취할 방법은 한국의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의 복사물을 보거나 외국의 라디오 방송을 듣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br/>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1일 세계 언론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조사 대상 195개 나라 중 가장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최악인 100점 가운데 98점을 받아서 2004년부터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언론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책임졌던 카린 칼레카 편집장입니다.
Karin Karlekar:
최악 중 최악의 나라들은 버마, 쿠바, 에리트레아, 리비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입니다. 이 나라들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개인 언론이 존재하지 않거나 미비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북한에는 정부가 감시하고 운영하는 언론만 존재하기 때문에 자유세계의 소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지도 못하고, 북한과 관련한 소식이 외부로 알려질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에서 아시아 지역의 언론 자유를 평가한 사라 쿡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은 정부가 허용하지 않는 정보를 접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북한을 언론의 자유가 세계 최악인 지역이라고 지목했습니다.
Cook:
북한에는 독립된 언론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이 자유세계의 정보를 취할 방법은 한국의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의 복사물을 보거나 외국의 라디오 방송을 듣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쿡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북한의 대학교수가 강의 도중 남한식 발음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과 5년형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북한 정부의 억압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2008년도 한해의 언론 자유를 평가한 ‘2009년 언론자유 보고서’는 법률, 정치, 경제와 관련한 언론의 자유 정도를 23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조사하고 나서 언론 자유국가, 부분적 자유국가, 언론자유가 없는 국가, 등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2009년도 세계 언론 자유국가는 전체 36%인 70개이고 부분 자유국가는 31%인 61개, 그리고 언론자유가 없는 국가는 나머지 33%인 64개입니다.
프리덤 하우스의 언론자유 보고서는 유럽의 아일랜드를 세계에서 가장 언론 자유가 보장된 나라로 평가했고 한국도 30점을 받아 언론 자유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중국은 전체 195개 나라 중 181위로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아시아에서 언론 자유가 없는 나라로 평가된 곳은 북한을 비롯해 버마 중국, 라오스, 베트남 등 모두 14개로 아시아 전체 나라 중 35%를 차지한다고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