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탠퍼드 의대, 평양서 의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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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의과대학 의료진이 다음주 평양에 가 북한 의료진에게 결핵 진단과 치료 기술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퍼드 의과대학교 의료진이 오는 12일 평양에 들어가 북한의 의료진과 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결핵에 대한 의료 연수 프로그램를 2주간 제공하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이번 연수를 주선한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hristian Friends of Korea: CFK)은 의료진이 북한 내 중앙결핵예방병원 실험실에서 북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르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 의료진이 연수할 내용은 결핵 진단, 간호, 그리고 치료 등의 기술이라고 전했습니다.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 : 스탠퍼드 대학 의료진을 포함해 총 8명이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북한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결핵을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는 지에 대해 가르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을 방문하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들은 평양 내 국립결핵 연수 센터의 건설 사업의 마무리 작업도 돕게 됩니다.

이 밖에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들은 특히, 북한 황해남북도와 개성을 중심으로 지원되었던 올해 지원한 건축 자재들, 의약품, 정수기, 그리고 온실 등이 잘 전달됐는지, 그리고 적절히 활용되고 있는지도 점검하고 올 계획입니다.

스미스 국장은 내년 초쯤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 국립결핵 연수 센터의 개보수 공사를 통해 북한 의료진이 최신식 시설에서 결핵에 대한 전문적인 신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