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북 미사일 발사 실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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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군은 현재 북측의 미사일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오전 7시39분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돼 1-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정책기획관은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km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하였고,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되어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남측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미사일은 “최고 고도에 도달하기 전에 폭발이 시작됐고 최고 고도에서 낙하를 하면서 추가적인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분석을 위해 시간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신 정책기획관은 덧붙였습니다.

한국군은 현재 “북측 미사일의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신원식 정책기획관은 말했습니다. 북측의 미사일 잔해가 낙하한 지점은 남측 영해가 아닌 공해상이지만, 남측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는 포함된다고 신 기획관은 덧붙였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인공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으로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군사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도발,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