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2015년에 또다시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한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 있는 스탠포드대학 부설 국제안보협력 연구소(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의 닉 핸슨(Nick Hansen) 연구원은 인공위성 로켓 발사 예정시기를 2015년으로 추정했습니다.
핸슨 연구원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북한의 로켓 발사 주기를 볼 때 2015년이 차기 로켓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습니다.
핸슨 연구원은 2006년과 2009년, 그리고 올해 로켓이 발사된 것을 볼 때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 14년동안 3차례의 위성발사 시도가 있을 정도로 북한의 위성 로켓 발사 기술 속도는 매우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닉 핸슨 : 북한은 현재 3년 주기로 위성을 발사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속도라면 2015년에 발사할 것으로 봅니다. 그 사이에 북한측은 더 많은 로켓을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보다는 적을 것입니다.
핸슨 연구원은 북한의 위성로켓 기술은 여전히 초보적 단계지만 앞으로 북한이 언제 어떠한 로켓을 발사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발사된 대포동 1호를 볼 때 단순히 인공위성을 위한 로켓이 아닌 핵무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은 충분히 개발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닉 핸슨 : 2006년에 발사한 미사일을 잘 보면 그것은 인공위성 로켓이 아니었습니다. 2단계 로켓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분명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한편 닉 핸슨 연구원은 43년동안 미국 육군 인공위성 정보부서에서 일했으며 은퇴 후 현재 미국 해군에서 수석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공위성 기술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