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국무부는 3일 북한의 위성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추후 조치에 관해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이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어떤 발사도 해서는 안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정면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3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 정부에 위성 발사와 관련해 미리 통보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중요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적 행동’이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 : 북한의 행동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매우 도발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이달 중순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한 것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성명서에서 지난 4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향후 추가 발사가 있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또 다른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안정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민생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국과 다른 주요 동맹국들과 추후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의 캐서린 윌킨슨 공보담당도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4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시험 발사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