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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미국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지만, 아직 그들이 무엇을 할지 확실치 않다"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해 어떤 형태의 준비를 한다는 점을 미국이 인지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이 어떠한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1일 미국 알래스카의 미사일 기지를 방문해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가 미국 본토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이 이를) 요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후계 구도가 확고해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