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했지만 그래도 명백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양성원 기자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워싱턴 시간으로 12일 저녁 북한의 로켓 발사 후 신속히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비록 발사가 실패하긴 했지만 이러한 도발 행위는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 또 최근 미북 간 '2.29합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Carney: Despite the failure of its attempted missile launch, North Korea's provocative action threatens regional security, violates international law and contravenes its own recent commitments.
그러면서 북한의 과거 도발 행태를 볼 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놀랍지 않지만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우려사안인 만큼 추가도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북한 당국이 굶주리는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기와 선전용 과시(propaganda displays)를 위해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미사일과 핵 개발을 통해서는 북한의 안보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도발은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뿐 북한 당국이 원하는 체제 안보는 주민을 먹여 살리고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때만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행정부의 한 관리는 AP통신에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가 앞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전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