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의 경제·정치적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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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개발 원조를 확대하고 공공, 민간 분야에서의 투자를 늘려감에 따라 아프리카에 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정치적 민주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디씨에 소재한 한미경제연구소에서 20일 '한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지속적 개발 원조'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이 아프리카에 공공과 민간 두 분야에서 모두 지원과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레이몬드 길핀 박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쟁취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나라들에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면서 "두 나라간의 공공 민간 분야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제도적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올해 아프리카 지역 24개국에서 (민주주의적) 선거가 치뤄졌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히 민간 분야의 투자에 있어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의 국가의 공기업과 사기업들에 투명성과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 방식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고 개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2012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협력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아프리카 내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의 경제적 성장 잠재력과 풍부한 자원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적 지원과 성공적인 경제 개발을 이룩한 나라로서의 교훈을 듣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길핀 박사는 부연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