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5일 열리는 '제5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몽골의 군달라이 의원은 몽골로 들어오는 탈북 난민들의 숫자가 늘어날 경우 국회의원으로서 몽골 정부를 설득해 탈북자들을 위한 난민촌을 짓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달라이:
I think when the situation is... if there is really need for this (refugee camp), why not? (정말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왜 안그러겠습니까?)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의 공동의장인 군달라이 의원은 하지만 아직은 탈북자를 위한 난민촌을 몽골에 지을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군달라이:
We don't need to build at the moment a refugee camp because the number (of North Korean refugees) is not that high now and we are solving this problem very well. (현 시점에서 우리는 난민촌이 필요치 않습니다. 왜냐면 북한 난민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고, 또 우리는 탈북 난민 문제를 지금도 잘 해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달라이 의원은 중국 등을 거쳐 몽골로 들어오는 탈북자 수는 한해 평균 700명 가량이라면서,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이들을 모두 제3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몽골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난민 지위를 부여할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군달라이 의원은 "몽골은 난민 문제와 관련된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달라이 의원은 탈북자를 한국 등 3국으로 보내는 문제 때문에 북한과의 관계가 껄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도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같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