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퇴임하는 마이클 쉬퍼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이달 말께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미국 의회 소식통은 9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쉬퍼 부차관보가 상원 외교위원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전문위원으로 빠르면 이달 말께부터 일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회 소식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쉬퍼 부차관보가 상원 외교위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맡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로 국무부를 포함한 미국의 외교 관련 예산과 남아시아를 담당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쉬퍼 부차관보가 국방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다뤘던 점을 감안하면 북한 문제 등에 간접적으로 간여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이 의회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쉬퍼 부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4월부터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로 일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담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