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가주 대학서 내달 북한영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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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서부의 유명 대학 남가주 대학에서 오는 9월 초 북한 영화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남가주 대학(USC)이 오는 9월 6일과 7일 이틀간 북한에서 만들어진 영화 또는 북한과 관련한 영화를 연구 분석하는 세미나를 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세미나와 관련 “대중 문화 속에서 북한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당황스러운 질문들로 뒤섞인 상상의 영역이 었다”면서 “특히 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즉 대형 영화 속에서 북한 당국은 세계 질서의 반대 축에 있는 악당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최측은 또 이번 세미나가 북한 관련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화들의 접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통일과 탈북자 등에 대한 대중들의 관점이나 생각의 변화들을 분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서양과 북한의 첫 합작 영화인 로맨틱 코미디물 ‘김동무 날아가다’(Comrade Kim Goes Flying), 2009년에 제작된 중국 출신 장률 감독의 한국영화 ‘두만강’,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영화로 최익규 감독이 1972년에 제작한 ‘꽃파는 처녀’, 한국에서 제작된 ‘은밀하게 또는 위대하게’ 등 총 5편이 소개, 분석됩니다.

<꽃 파는 처녀 사운드 트랙 >

이번 세미나에는 한반도 전문가인 남가주 대학의 데이비드 강 교수와 ‘김동무 날아가다’의 감독인 벨기에 출신 제작자 앤저 대일만스 씨와 고려 여행사의 영국 출신 니콜라스 보니 씨도 참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