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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PIFF)을 내년 9월 20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하고 영화축전 참가자와 출품작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이 내년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참가 및 출품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제의 공식 홍보대행사인 중국의 고려여행사는 영국의 유명 코미디물인 ‘미스터 빈(Mr Bean)’과 스웨덴의 공포영화 ‘프로스트바이텐(Frostbiten)’, 남아프리카 드라마 ‘울어라, 사랑하는 조국이여(Cry, The Beloved Country)’,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황금기(Elizabeth I: The Golden Age)’ 등이 출품돼 축제 기간 상영될 예정이지만 추가 출품을 받는다고 최근 인터넷 소식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출품 방법에 대해 평양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자사 홈페이지에 장편영화, 기록 및 단편영화, 특별 및 정보성 상영, 그리고 영화 교환 등 4개 부문에 대한 출품 신청을 받고 있으며, 부문별 출품 요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품 신청 서류 마감은 내년 6월 30일이며, 출품작 발송 마감은 8월 20일입니다. 심사위원은 외국인 5명으로 구성되고, 감독, 주연, 음향, 대본, 기술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후원 단체 및 기관으로는 현재까지 영국과 스웨덴, 도이췰란드 대사관과 괴테연구소 등 5곳이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업체인 고려여행사는 영화제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얻게 될 관광 특수를 위해 북한 영화 관람, 영화 촬영지 방문, 북한인 영화 배우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 독점 관광상품을 선보여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편 평양국제영화축전은 1987년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된 이후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제11회 영화축전에는 세계적인 국제물류회사 DHL이 서방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식 후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