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내달 300여명 규모 음악 교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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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300여명 규모의 음악인이 왕래하는 미-북 간 음악 교류행사를 내달 평양에서 먼저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 공연을 놓고 그 동안 물밑 작업을 해온 미국의 민간단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가 올해 진행될 미-북 간 음악 교류 행사의 대략적인 일정을 22일 발표했습니다.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기해 미국의 음악 단체가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3차례 공연한 다음, 북한의 교향악단이 올 봄쯤 미국을 방문해 18일 간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인 미국측 단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유발의 아들들(Sons of Jubal)'이라는 남성 합창단으로 '조지아 뱁티스트 컨벤션'교회에 소속돼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 일정은 미국 국무부의 비자 발급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현재까지 공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북한 교향악단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를 시작해 미시시피주 옥스포드시, 뉴욕주의 뉴욕시 등 미국 내 3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비자만 발급해 주면 언제든지 행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순회공연이 오는 봄에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을 방문하는 음악 단체의 규모는 합쳐서 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 음악단체 '유발의 아들들'에서 약 150명이, 북한 교향악단의 음악인과 언론인, 당국자 등 160명 이상이 미국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 뉴욕필하모닉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 당시에는 음악인과 언론인 등 300명 정도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행사 계획은 이날 발표됐지만 성사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방미를 희망하는 북한 교향악단에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상태이고, 행사에 필요한 경비 300만 달러를 모금 중이라고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측은 밝혔습니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는 22일 기자회견을 개최함과 동시에 이번 행사를 위한 웹사이트(dprknsotour.org/About_NSO_Tour.php)를 따로 열어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