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NBA 선수들, 북한 방문 추진

앵커 : 미국 비정부기구가 미국의 전직 프로 농구선수단을 북한에 파견해 젊은 선수들을 만나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전직 NBA (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즉 프로농구 선수들이 북한 젊은이들을 만나 기술을 전수하며 연수를 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비정부기구 글로벌 리소스의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사업에 대해 북한 정부부처인 체육지도위원회 측과 세부 사항을 놓고 최종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스 회장은 지난해 11월 직접 미국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제임스 도널슨 씨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이번 사업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선수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도널슨 씨가 최초인 덕에 북한 정부가 이번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보였다고 스프링스 회장은 밝혔습니다.

스프링스 회장 : 도널슨 씨가 전직 프로농구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도널슨 씨는 11월 북한 방문 시 종합 경기장을 찾아 북한 최상위 농구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관람하고 이들과 면담하고 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구는 또 아직 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파견될 전 NBA 선수단의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 기구는 올해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 공연을 추진했지만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무산됐습니다.
스프링스 회장은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이 내년에 성사되도록 계속 추진하겠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