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올 여름 미국 전직NBA 프로농구선수들이 평양으로 직접 가 북한 농구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추진하고 있는 농구 선수는 방북 전 인터넷 상으로 공개 질의 응답도 가질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는 올 여름 미국 전직 NBA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즉 프로농구 선수들이 북한 젊은 선수들을 만나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체육지도위원회가 이번 연수 사업을 확정하면서 미국 선수들의 북한 선수 연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며 추진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미국 프로농구 선수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제임스 도널슨 씨가 시작한 것으로, 올 여름 북한에 갈 미국 전직 프로농구선수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도널슨 씨는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홍보를 위해 오는 18일 인터넷 상의 토론회를 열고, 자신이 북한을 다녀온 경험을 나누고 이번 방북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직 몇 명의 선수들이 갈 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미국 농구에 관심과 열정을 많이 보였던 북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도널슨 : 북한 선수들이 미국 NBA 경기를 보며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도널슨 씨는 지난 11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 경기장을 찾아 북한 농구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관람하고 면담한 기억을 회상하며, 북한 선수들이 미국 NBA 경기를 비디오로 접하며 NBA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 놀랐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는 이번 사업을 ‘스포츠 외교 프로그램’ (Sport Diplomacy Program (SDP) 으로 명명했다면서, 스포츠, 음악, 예술 등이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언어인 만큼 이번 연수를 통해 스포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가 좁혀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