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항공, 평양행 항공노선 전면 취소”

중국 최대 항공사인 에어 차이나, 즉 중국 국제항공이 북한 항공 노선을 전면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3일, 오는 4월 9일 평양 마라톤 개최 직후 북한을 오가는 중국국제항공 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단동을 오가는 노선을 신설했다고 밝힌 것과 때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고려항공의 항공노선이 북한을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 됐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은 NK뉴스에 "수요가 부족해 4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만 여객기가 운항을 하고, 그 이후 2017년 한 해동안 중국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북한을 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구글항공을 인용해, 중국 국제항공의 올 해 첫 베이징-평양 노선은 3월 27일 시작되며, 마지막 노선은 평양 마라톤 대회가 끝난 뒤 닷새 뒤인 4월 14일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행 항공노선을 없애더라도 고려항공이 노선 수를 늘리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부 국가 외교관들이 북한으로 들어갈 때 북한의 고려항공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기차 등을 이용하는 횟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