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이날 밤 11시쯤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장면 녹화방송에서 김정은은 인민복 차림으로 주석단에 자리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2년 만에 부활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의 위원장에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했으며,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으로는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리선권 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그리고 대외경제상을 지낸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을 선출했습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내각 총리의 제의에 따라 화학공업상으로 장길룡이 임명됐으며, 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내각 과업과 예·결산, 그리고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시행에 대한 법령집행 총화도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결의 등의 형태로 특별한 대외·대남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