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학기술대학은 23일, 최근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 및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씨 사건은 대학측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평양과기대는 성명서를 통해 김 씨가 지난 22일 평양공항에서 체포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김 씨가 수 주동안 평양과기대에서 강의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학측은 김 씨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이 조사가 대학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이 건과 관련한 일체의 언급은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의 체포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찬모 전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외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평양과기대에서 회계학을 한 달 정도 가르친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에 있는 스웨덴, 즉 스웨리예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시민 한 사람이 체포된 것이 사실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