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실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바실리브스키(Vasilevsky island) 섬에서 북한 외교관 한 명이 실종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측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마흔 살 제3비서관은 지난 1일 정오쯤 관용차를 타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가족친지와 동료들과의 연락이 끊겨 북한 대사관 측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지난 1일 실종됐지만 북한대사관측이 신고해 협조를 요청한 것은 닷새 뒤인 6일 저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된 북한 외교관의 이름 등 신원은 공식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실종자의 행적을 계속 조사중입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에 위치한 바실리브스키 섬에는 북한 대사관 산하의 무역 및 경제 관계 담당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