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의 북한 내 온실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최근 카리타스의 북한지원팀이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카리타스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온실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리타스가 짓고 있는 온실은 길이 40미터, 폭 8미터의 크기로, 평안북도에 한 동, 황해북도와 강원도에 각각 두 동씩, 함경남도에 세 동, 함경북도에 네 동, 그리고 평양시에 다섯 동 등 모두 열 일곱 동이 세워지게 됩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온실은 버섯재배와 돼지사육 등 다용도 목적으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카리타스의 볼프강 게스트너 대북사업담당관은 이미 지난 2년동안 스무 동의 온실을 북한에 건설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각종 채소를 북한의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카리타스는 이달 초 북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본 뇌염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스트너 담당관은 한국은 정기적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프강 게스트너 담당관: 북한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동남아시아지역에도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한국은 수 년간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접종이 실시되지 않아 시급하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예방접종은 올해 들어 세번째 실시한 것으로 주로 평안남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게스트너 대북사업담당관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업은 내년 초까지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카리타스는 지난 6월에도 북한 황해남도를 방문해 2살에서 4살, 그리고 9살에서 16살 까지 어린이 43만명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카리타스의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업은 2000년대 말 추진하다 중단됐던 사업으로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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