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보유입으로 지도자 환상 깨질까 두려워 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외부세계의 정보가 북한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외교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스 1-2월호는 탈북민 백지은 씨가 쓴 '정보유입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란 제목의 글을 소개하고, 북한 주민들이 몰래 접하는 외국 영화와 노래, 그리고 전자책이 북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했습니다.

백 씨는 이 글에서 북한 당국은 북한주민들이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접함으로써 지금까지 북한 당국이나 지도자에게 갖고 있던 환상이 깨질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은 현재 장마당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돌아가고 있으며, 외국 비정부기구 단체나 탈북자, 밀수꾼, 그리고 북한군까지 밀수되는 손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판형 컴퓨터, 데이터저장장치 등을 이용해 강한 연결망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씨는 글에서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외부세계의 정보 유입으로 예전과 달리 북한주민들과 외부세계의 문화적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