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거액들인 캄보디아 박물관 개관

북한이 우방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 옆에 지은 박물관 '앙코르 전경화관'이 지난 4일 문을 열었다고 아시아 문화전문 잡지인 브랜딩 인 아시아가 최근 크메르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개관식에는 쏙 안 캄보디아 부수상을 비롯해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쏙 안 부수상은 "조선의 우수한 창작가들이 창작한 전경화는 앙코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하게 펼쳐보이고 있다"며 "앙코르 전경화관은 캄보디아의 경제발전뿐 아니라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사비 2천400만 달러를 들여 세운 이 박물관은 앙코르와트에서 3㎞ 떨어진 곳에 세워졌으며,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제작한 길이 120m의 초대형 파노라마 모자이크 그림과 부처의 대형 초상화 등이 전시됐습니다.

북한이 2011년 착공한 이 박물관은 본래 2013년 4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북한과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의 매표소 위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은 캄보디아 측과 협약을 맺고 향후 10년동안 박물관을 공동관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