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코틀랜드에 식당 개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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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유럽의 스코틀랜드에 북한 식당을 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2일 "북한의 김정은이 스코틀랜드에 개고기 등을 파는 북한 식당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네덜란드, 즉 화란에 북한 식당을 연 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유럽 나라들에도 북한 식당을 열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1호 북한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North Korea Leadership Watch' (북한 지도부 감시)라는 웹사이트 운영자 마이클 매든은 "유럽 국가, 특히 좌파 성향 인구가 많은 유럽 지역과 우호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김정은 정권이 스코틀랜드에서 식당을 연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간부들은 위스키를 좋아하며, 특히 스카치, 즉 스코틀랜드 산 위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한미 연구소의 제니 타운 북한 연구원은 "최근 몇 달간 평양이 스코틀랜드와 관계 개선에 노력해 왔다"면서, 북한의 스코틀랜드 북한 식당 개점 계획설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처럼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와의 외교 관계나 교역에 힘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