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의과대학 의료진이 평양에 가 결핵 진단과 치료에 대해 북한 의료진을 연수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hristian Friends of Korea: CFK)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퍼드 의과대학교와 미시간의 앤드류 대학교 의료진이 북한의 의료진과 보건 전문가 약 18명을 연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회견에서 미국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지난 15일 평양에 들어가 2주간의 연수를 제공한 후 오는 6월 초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북한 내 중앙결핵예방병원 실험실에서 이론과 실습이 병행돼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수의 내용은 결핵 진단, 간호, 그리고 치료 등의 기술입니다.
스미스 국장은 스탠퍼드 의과대학교는 북한 의료진의 연수에 매우 헌신적이라면서, 올해 봄만 해도 이미 두 차례 연수를 한 데 이어, 오는 가을에도 두 차례 정도 연수를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 스탠퍼드 대학 의료진을 포함해 총 10여명이 평양을 방문 중입니다. 의료 연수와 보건 시설 건설을 주로 구상하고 옵니다.
이 밖에도, 이번에 평양을 찾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들은 평양 내 국립결핵예방 병원의 연수원 건설 사업도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 의료진에게 최신식화한 시설에서 결핵과 관련한 연수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건설 사업에는, 수십 명의 미국 기술자와 자원봉사원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스미스 국장은 현재는 중앙결핵예방병원의 실험실이 매우 낙후되었으며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새로운 연수원의 건설되면 더 많은 연수생에게 현대화된 시설에서 보다 전문적인 연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