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외국인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제 3회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립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시에서 남서쪽으로 27km 떨어진 태성호 주변에 위치한 파 72, 18홀 규모의 평양골프장에서 제 3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오는 5월 25일부터 3박 4일간 열립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한 긴장국면으로 예정된 인원 30명 중 상당인원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골프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의 루핀 여행사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많은 선수들이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긴장 국면으로 취소해 와 외국에서는 선수 7명만 북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루핀 여행사는 이외에 북한에 이미 살고 있는 외국인 10명이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루핀 여행사: 외국인 관광객들은 긴장 국면에도 북한에 관광을 갈 수 있지만 외국인 골프 선수들은 다릅니다. 관광객들은 북한에 관심이 많고 관광도 많이 다녀봐 긴장 상황에 유연하지만 골프 선수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불참을 알려온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은 주로 미국인이 많았고 러시아 영국인 선수들도 불참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골프 선수들의 대거 참가취소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소수 인원으로도 골프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루핀 여행사는 이번 골프 대회의 진행과 관련해 취소와 변경이 많았던 만큼 이번 골프 대회에는 북한 선수 2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확인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북한에 일단 들어가봐야 알 수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3최 평양 골프대회는 이전 대회들과는 달리 참가인원의 대거 축소로 사흘 내내 열릴 예정이던 하루 종일 열린 예정이던 경기들이 반나절씩만 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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