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버드 대학교 등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서양의 유수 기관의 보건 전문가들이 오는 8월 평양에서 북한 보건 전문가들을 가르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8월 '김일성종합대학' 산하의 평양의학대학에서 열리는 의학 학회의 강사진 초청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과대학의 에릭 실즈 교수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학회에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 대학의 실무진 등 다양한 유수 기관의 의료진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양의 의학 전문가들과 실무진은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비정부기구 '평양 프로젝트'의 주최로 열리는 '의학과 여성 보건' (medical science and woman's health)과 관련한 학술 회의에서 강연하게 됩니다.
이번 학회에서 강의도 직접 할 예정인 실즈 교수는 이어 총 12명 정도의 강사진을 모집 중에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이 이번 학회에서 강연하겠다고 참가를 지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강사진들은 미화로 2천 100달러를 직접 지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열악한 보건 실태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참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릭 실즈: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오스트랄리아의 여성 의학 관련 보건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할 것입니다.
실즈 씨는 북한 보건성에서 2013년부터 이번 의학 학회를 추진하길 원했고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실즈 씨는 북한 측에서 특히 산모 사망률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면서, 국제적인 의학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데 열의를 보였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평양의 김일성 종합 대학과 평양 제 1병원 등에서 50-100명의 의료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학술회의 목적은 외국의 학계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열악한 보건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선진국의 의료 기술 체제와 학문적 토대를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술 회의에서는 서양 의료진과 북한 의료진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여성 보건과 관련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수 있도록 모색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