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 청바지 ‘노코진스’ 유럽서 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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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생산된 '노코진스' 청바지가 온라인 상에서 마지막 100벌 떨이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청바지를 생산해 판매하는 스웨덴 의류업체 '노코진스'가 마지막 재고 100벌을 팔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홍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코진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이 될 북한 산 청바지(The first and last jeans ever to be produced in North Korea)"라고 말해, '노코진스'의 운영을 영구적으로 중단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009년 출시 당시 생산한 1천 100벌만을 제작한 채 사업을 중단한 것입니다.

더구나, '노코진스' 청바지는 출시 당시 미화로 약 210달러에 팔리던 것을, 현재 미화로 약 39달러(30유로) 로 대폭 가격 인하했습니다.

이마저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사면 10유로를 깎아줘 20유로, 즉 미화로 26달러면 '노코진스' 청바지 한 벌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청바지는 매장에서는 전혀 팔리지 않고 있으며, '노코진스' 홈페이지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노코진스' 청바지는 온라인에서 판매되지만, 유럽 국가들에만 배달되고 있습니다.

앞서, '노코진스'는 2009년 북한에서 만든 청바지 1천 100벌을 스웨덴에 반입해 고급백화점 '푸브(PUB)'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정치 쟁점화를 꺼린 백화점 측의 퇴출조치로 상품을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수도 스톡홀름의 점포와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