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전문 여행사 ‘북 마라톤 상품’ 내놔

0:00 / 0:00

앵커: 전세계모험여행 전문업체인 '인트레피드'(Intrepid Travel)가 평양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북한 관광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세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잘 알려진 오스트랄리아 기반 '인트레피드'가 내년 4월에 북한에 들어가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는 9일간의 북한 관광 '깜짝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제껏 북한 관광은 주로 유럽이나 중국에 기반한 소수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취급해 왔던 터라 더 주목됩니다.

'인트레피드' 측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한 상품은 매년 계절마다 나오는 상품이 아니라, 깜짝 상품으로 내년 4월 한 번만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 관광 상품은 자신들에게도 실험적인 마케팅, 즉 장사라는 설명입니다.

인트레피드: 매번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4월 8박 9일 간, 딱 한번의 관광만이 준비돼 있습니다. 북한은 저희로서도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이번 관광 상품은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고 평양, 개성, DMZ 즉,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있습니다.

단, 이 여행사는 미국인들은 이 관광 상품에 참가하려면 직접 중국, 북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면서 제약이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관광은 전화나 인터넷 사이트로 예약이 가능하며,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기준 비용이 미화로 2천 407달러입니다.

한편, 인트레피드는 오스트랄리아에 본사를 둔 온라인, 전화상으로 예약을 주로 받는 전세계 최대 여행사 중 하나로100개국 이상의 장소를 관광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