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험 관광’ 인기 많아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벌써 내년을 위한 북한 관광 상품들을 내놓고 예약 접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 관광 상품들은 단순한 구경 위주의 여행보다는 실제 북한에서의 일상 생활을 직접 체험하길 원하는 외국인들의 기호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광을 주선하는 여행사들이 벌써 2014년을 위한 관광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해, 외국인들 사이에서의 북한 관광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기반한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는 내년을 위한 북한 관광 상품을 30개 이상 준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에 나섰습니다.

'우리 투어'의 2014년 관광 상품들은 이미 12월 관광까지 이미 다 나와있습니다. '우리 투어'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년을 위해 마련된 북한 관광 상품은 볼거리 구경보다는 더욱 체험 관광 위주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투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에서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갖길 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광 버스를 타고 단순히 겉으로만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을 찾는 것 보다, 북한 작은 마을에 내려 자전거 여행을 해보거나, 낚시를 해 본다거나 하며 소소한 일상 생활을 느껴보길 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북한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해본다거나, 북한 지역산 맥주를 직접 마셔보면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수록 관광객들의 만족감은 커진다고 이 여행사는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2014년 북한 관광은 스키, 골프, 낚시, 마라톤 등 스포츠를 주제로 한 상품이 많아 눈길을 끕니다. 이는 북한 당국이 마식령 스키장이라든가, 평양 마라톤, 그리고 외국인 대상 골프 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