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9월까지 취업 등을 위해 합법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수가 14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치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수는 모두13만 9천800명이라고 중국 국가여유국이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이날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2014 1~9월 외국인 입국현황'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13년 1-9월, 14만9천 500명)에 비해 9700명, 6.5%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수치는 2011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온 '중국 방문 북한 주민수'가 3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라 주목됩니다.
'중국 방문 북한 주민 수'는 2011년 15만2천300명에서 2012년 18만600명으로 20%, 이어 2013년 20만6천600명으로 14%증가하는 등 이제껏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국가여유국이 집계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의 수는 통계가 공개되는 올해 매분기 마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3월(1/4분기)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6% 줄었고, 이어 6월(상반기)까지 방문 통계도 7% 감소했습니다.
'중국 방문 북한 주민수'는 북한과 중국 간의 양국 관계를 반영한다고 일반적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이 기간 북한 국적의 중국 방문자 중 '취업' 목적이 6만6천명(4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따라서, 북한 주민의 중국 방문이 절반 가까이가 취업 목적의 방문이 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 회의•사업이 2만 6천700명, 여행 관광이 1천 100명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 방문자가 11만3천명으로 여성 2만 6천 명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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